일 잘하고 성공하는 심리학

 

서장훈씨는 즐기는자가 노력하는 자를 이긴다는 표현을 가져와서 다 뻥이라고 말한다.

즐기면 오히려 반드시 망한다고 한다. 일을 즐기라는 말은 무책임한 거짓말 이라고 한다. 서장훈씨는 "즐겨서 성공한 사람은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절대 그럴 수가 없다"라고 한다.

그런데 대한민국 원탑 수학 강사 정승제 선생님이 최근 정면으로 반박하며 "당연히 즐겨야 돼요"라고 하였다.

"너진똑"이라는 유튜버 또한, 서장훈씨의 강연은 "사회병리적 폐단을 부르는 극단적 메시지"라고 하였으며, 세상에는 즐겨서 성공한 사람이 더 많다고 감히 장담 한다고 한다.

이미지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FAyJdy6P7b0

(03:34)

우리의식은 평소 잡다한 생각으로 무질서하게 흐트러져 있다.

그러나 뭔가에 몰입하는 순간 여러 의식이 하나로 합쳐지면서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난다.

심리학 박사 칙센트 미하이의 "몰입론"에 따르면, 우리 뇌는 뭔가에 '몰입' 할 때

도파민을 펑펑 분출해내는 강렬한 경험을 한다고 한다. (Dietrich,2004:2011)논문에 의하면

편도체의 신경 활성도가 줄면서 스트레스는 사라지고 시간 감각이 둔해져서

1시간이 1분처럼 느껴지게 된다. 흔히들 말하는, '물아일체', '무아지경', '미적 황홀경'이라

표현 되는 이 경험은 별다른 이견 없이 단 하나의 감정으로만 묘사 된다. 바로 '즐거움'이다.

이미지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FAyJdy6P7b0

(04:16)

칙센트 미아히의 저서 '몰입의 즐거움'의 저서에 따르면, '몰입이 삶의 질을 좌우한다'고 단언 한다. 스키를 타거나,게임을 하면서 종종 느끼는 경험을 해 봤을 것이다.

미하이의 연구에 따르면 일반인이 가장 많이 '몰입 상태에 빠지는' 시간은

놀 때가 아니라 '일할 때' (혹은 공부) 였다고 한다.

사실 조금 돌이켜 봐도, '일에 몰입한다'는 사실은 그렇게 놀랄만한 이야기는 아니다.

21세기 사람 중, 가장 '게임'에 가까운게 '일'이니까,

이미지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FAyJdy6P7b0

(05:03)

명확한 목표와 규칙이 있고, 그에 따른 성과도 낼 수 있고, 성과를 내면 칭찬이든 월급이든

확실한 보상도 뒤따른다. 우리 삶에서 이렇게 몰입하기 쉬운 구조를 갖춘 경험은

이미지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FAyJdy6P7b0

(05:10)

살면서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다.

근데 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 하기를 싫어할까?

칙센트 미하이는 대표적인 이유 두 가지를 꼽는다.

1.직장 상사가 뭣 같아서.

2.일이 뭣 같다고 생각해서.

칙센트 미하이는 몰입의 행복을 결정짓는 가장 큰 요소가 바로 '주관적 해석'에 있다고 봤다.

* 이미지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FAyJdy6P7b0

(05:32)

크리스티나 마슬락 박사는 (Maslach, 1982)라는 논문을 통해

심리학 용어 '감정 소진'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 했다.

'우리는 일이 힘들다고 느낄 때, 업무에 대한 열정과 동력을 상실하게 된다.'

극도의 스트레스는 긴장감과 좌절감을 느끼게 하고, 일을 두려워 하게 만든다.

이 상황을 '감정 소진'이라 부른다. 자, 다른 논문도 한번 살펴 보겠다.

이미지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FAyJdy6P7b0

(05:55)

(Kahill, S. (1988). Symptoms of professional burnout:
A review of the empirical evidence.
Canadian Psychology/Psychologie canadienne, 29(3), 284-297)

의 논문에 의하면 인간은 스스로 '일이 힘들다'고 느낄수록, 자존감이 저하되고,

성급해지고,무력해지고,우울해지고,불안해지고,두통과 피로를 느끼며 직무 성과도 크게 하락한다고 합니다. 또한 직무 불만족도가 늘어나고 타인을 부정적으로 대하게 되며

우울증과 심한 피로감이 생긴다고 한다.

심리학자 앨버트 앨리스는 이러한 감정소진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비합리적인 신념'때문 이라고 한다.

(06:20)

(Blankstein at al, 1991)
(Hill AP, Curran T. Multidimensional Perfectionism and Burnout:
A Meta-Analysis.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Review. 2016:20(3):269-288) 논문에 의하면

스스로에게 엄격 하고,기준이 높을수록 만성 스트레스,극단적인 자기 비판,우울증과 불안장애,강박장애,심장병을 앓는 경향을 보였다고 한다.

우리는 원하든 원치 않든 '인간'이다. 정해진 종족 값을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

그리고, 프롬과 스피노자가 말했듯 우리의 '정신'도 마찬가지 이다.

세상 그 어떤 인간도 보장되지 않는 미래에 현재의 행복을 저당잡고 유보하며 스스로를 옥죄고 착취하는 상황에서 자발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할 수 없다.

인간은 그렇게 강하지 않다.

정신을 한계 이상으로 몰아붙이는 이런 상황은 몇 년 정도야 어찌어찌 견뎌낼 수 있을지 몰라도 인생 전반에 지속 된다면 필연적으로 신경증을 얻게 하고 일탈을 하게 하고, 사람을 잃게 하고 행복을 잃게 할 것이다.

우리는 평소에 자주자주 몰입을 느낀다. 그러나 우리는 수많은 압박감 속에서

'몰입이 즐겁다'라는 사실을 돌아보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진짜 행복하기를(안정적이기를)바란다면 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선택은 바로 '몰입은 즐겁다' 라는 사실을 순순히 인정하는 것이다. '일을 즐겨라' 라는 말은 시끄러운 모닝 알람, 막히는 출근길, 상사의 잔소리,지지분한 성과,쥐꼬리 같은 급여,강제된 야근과 회식까지 사랑하라는

지저분하고 비현실적인 희망 고문이 아니다. 정말 순수하게 '일'이 주는 즐거움을 인지해 보라는 위대한 조언이다. 에리히 프롬이 "고통스러운 훈련만이 좋은 훈련이라고 생각하는 건 불행"이라고 말한 이유가 이 것이다. 인간은 스스로 인지하는 만큼만 세상을 받아들이니깐 말이다. 자기 최면으로 "일은 즐겁다"라는 것을 반복 하라는 것이 아니다.

그냥 순수하게 본인의 '일'을 돌아보고 지금, 여기의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는 것이다. 만일 그 과정에서 '즐거움'이 단 하나도 없었다면 내가 어떻게 해도 몰입을 못 할 것 같다면 그 일은 그만 두어야 한다.그러나, 가끔이라도 일에 '몰입'하는 자신을 발견 했으리라고 본다. 그럼 남은 일은 '몰입의 즐거움'을 순순히 인정하는 거라고 본다. 스스로 있는 '몰입은 즐겁다'라는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인지하는 것 만으로도 분명 시도가 늘고,실력이 늘고, 행복이 늘 테니까 말이다. 우리가 진짜 가슴에 담아야 할 것은

불확실한 미래에 행복을 올인 하는 광적 도박의 권유가 아니라 2000년전 로마 시인 호라티우스가 남긴 구절이다. 오늘의 행복도,내일의 오늘도 놓치지 않는 진짜 현실적인 메세지.

Carpe diem, quam minimum credula postero

현재를 꽉 잡아라, 내일은 아주 조금만 믿어라

-호라티우스-

 

 

 

* 영상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FAyJdy6P7b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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